외국기업취업 공략기
다국적 기업 중에서도 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후보자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그들의 문화와 기업 풍토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우선 미국계 기업은 한국이나 일본 기업과 비교할 때 그 속도가 빠르고 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근무시간 중 일도 하지만 한가한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곳이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국계 기업에는 맞지 않다고 봐야 하며 그 안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기업 특성(근무 형태나 임금, 업무스타일 등) 업무 기능이 상당히 분권화돼 있을 뿐 아니라 전문화돼 있다. 따라서 담당자는 전권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각 위치에 주어진 역할이 있으며 전적인 책임을 가지게 되므로 요구되는 성과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내려지게 된다. 그 평가는 근무태도나 성실성도 중요하겠지만 자리에 따라서 더욱 중요한 것은 계수화된 실적과 수익률일 것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어느 선 이상의 승진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까지도 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자신의 역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업무의 책임을 맡았을 때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성과를 훔치거나 대충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국 기업에서는 사내에서 직급에 따라 조직에서의 그 사람의 위치를 판단하지만 미국 기업에서는 철저하게 그 사람이 하는 일의 내용과 책임의 한도가 어디까지인가를 두고 판단한다. 근무형태는 주5일 근무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임금체계는 연봉제를 거의 모든 회사가 도입하고 있다. 이는 곧 자신의 능력과 책임에 준하는 성과평가를 통해 공정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개인별로 매년 실적 평가를 거친 후 연봉 협상을 한다. 채용패턴 각 업무가 전문화돼 있으므로 담당자는 전문지식을 이용해 주요 업무를 수행하며 그 이외의 잡무는 비서에게 주어진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문가로서의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으며 잡무로 시간이 빼앗겨서 중요한 사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 비서의 위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확히 분업화돼 있으므로 비서가 주어진 역할을 해야만 각 팀에 주어진 일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계 다국적 기업의 직원 채용 방법은 다른 국가들과 공통된 점들이 많지만,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이전에는 채용 건이 발생하면 평소에 이력서를 보내놓은 후보자들 중에 선발하거나 신문광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각 기업에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채용 난을 만들어 입력된 후보자를 검색하기도 한다.하지만 적절한 후보자를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서 많은 기업이 서치 펌을 이용하는 추세다. 영어 구사와 컴퓨터 사용 능력은 기본이며 현재 전반적으로 전문화된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요구하므로 다양한 업무보다는 가능한 한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이직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필요한 자질 외국계 기업 취업시 고려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언어(영어 및 기타)와 각 부문별 전문 경력이다. 물론 개인 인성 및 자질 또한 중요한 요소이므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일례로 드림웍스 컨설팅이 진행한 어느 외국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최종 인터뷰에 오른 2명의 후보자가 있었다. 누구나 A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A 후보자는 명문대학 졸업자이고 경력도 화려했으며 토익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후보자로 객관적인 평가로 볼 때 거의 합격이 확실시 됐었다. 이에 비해 B 후보자는 졸업학교나 경력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해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 B 후보자가 최종 합격됐다.
필요한 자질 (계속)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토익점수는 훨씬 적었으나 미국적인 유연한 사고를 지녔으며 영어는 서툴지만 열심히 하려는 노력과 자신감이 돋보였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익보다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동료와의 팀워크를 강조하는 개인적 인성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A 후보자는 굉장히 똑똑했으나 이기적이고 자신의 실력만 믿고 면접 준비를 너무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앞서 보듯 언어소통은 모든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미국식 언어문화는 한국식과는 아주 다르다. 어린 아이일 때부터 가정에서 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토론에 의해 이뤄질 정도로 미국은 토론문화가 발달한 나라다.실제 기업에서는 모든 사안이 토론을 통한 합의에 의해 결론 내려진다. 그러한 미국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은 준비과정으로 몇 가지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잘 되겠지요 뭐”라고 하면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논리적인 미국인들에게 말할 때는 “저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하면서 그 이유를 말하고 끝맺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대화나 서류를 보면 그 표현은 상당히 직설적이며 연역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 예는 이력서 쓰는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우리 이력서 양식에는 과거에서 현재의 순서로 이력을 쓰지만, 영문 이력서에서는 현재에서 시작해서 과거로 간다. 미국인들은 서로 가까워진다 싶으면 존칭을 생략하고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고 편하게 서로를 대하지만 공사는 분명하므로 보고의 체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한국기업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이며 형식이나 상관에 대한 예절보다는 각자가 맡은 업무에 따르는 성과로 평가된다.
인터뷰 유의사항 미국기업과의 인터뷰가 정해졌을 때는 다음 사항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다른 어느 나라 사람보다도 ‘시간은 돈’이라는 개념이 확실하므로 인터뷰 시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인터뷰 중에는 본인의 생각을 말할 때 “그렇다” “아니다”라고 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으며 말을 얼버무리거나 곤란한 표정, 웃음으로 표현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들은 협상을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상대방과 서로 입장 조율하기를 좋아하며 상대방이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강한 인상을 심어 주는 것이 유리하되 겸손하고 친절한 태도는 국적을 막론하고 호감을 살 수 있다. 한 번 결정된 계약내용에 대한 변경이 불가하므로 계약 시 보너스, 휴가와 같은 복지수준 등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평가기준 미국기업에서는 기업 이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한다. 그들이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 과거의 학력 및 경력을 평가에 감안하는 것은 다른 기업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후보자의 잠재력에 비중을 둔다. 자신들의 기업에 와서 그 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면서 발휘할 역량을 예상해 평가하는 것이다. 국내기업에서 일하면서 훌륭한 기안을 만들었어도 상급자들을 거치다가 사장되는 상층구조로 인해 업무의욕을 상실하거나, 형식이나 절차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욕적으로 일하고 성과에 대해 합리적인 평가를 받는 환경에서 일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외국계 기업에 지원해 볼 만하다.
채용시장 전망 / 통신,식품,방카슈랑스업 활발 한국기업과 마찬가지로 외국계 기업도 2003년 채용인원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기업에 필요한 인재 채용은 불가피하므로 그 전망이 어둡지 만은 않다. 산업군 별로는 정보통신 분야 중 이동통신 및 무선분야, 소비재나 제약분야에서는 식품관련 회사나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 금융부문에서는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에 관련된 기업에서는 경력직원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외국계 기업 채용패턴 및 기법들을 면밀하게 살펴서 언제라도 실전 인터뷰에 응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으며 준비를 철저히 하면 그 기회는 올 것이다. 또한 후보자들의 경력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Executive Search Firm(일명 헤드헌팅회사)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사자 취업성공기 "만족한 대우, 열심히 일하기 나름" 만 5년간 프랑스회사에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인정도 받고 안정된 회사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장기적인 커리어를 생각할 때 좀더 비전 있는 직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5년차가 되던 해부터 적극적으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미국계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설립한 한국지사에서 직원을 모집하는 신문광고를 보고 이 회사의 Back office staff position에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원 당시 막 설립된 회사였고 나는 유일한 Back office staff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리셉션부터 회계, 총무까지 아우르는 회사의 모든 업무를 감당해야 했다. 이후 약 2년간 잦은 야근 및 주말근무를 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제안을 회사로부터 받게 됐다.
입사자 취업성공기
"만족한 대우, 열심히 일하기 나름" (계속) 그간 해왔던 여러 가지 잡다한 일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계업무를 맡아보라는 것이었다. 회계와는 전혀 관련없는 영문과를 졸업한 나로서는 좀 무리인 듯한 제안이었지만 앞으로 비전과 2년간 근무를 통해 회계업무가 적성에 맞다는 것을 알게 돼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 후로부터 약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계업무를 주로 맡아보며, 그 외 회사의 전반적인 행정 및 Back office staff에 대한 인사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8년간을 돌이켜보면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보여주는 만큼 회사는 그에 대한 보수 및 대우를 해주는 것이 미국회사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직원의 연봉을 책정할 때 미국회사는 학벌, 나이 등 조건 보다는 철저한 Performance Eval!uation을 통해 회사에서 있어야 될 사람, 내보내야 할 사람을 정하고, 전자의 경우 본인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만큼의 연봉을 책정한다. 승진 역시 Performance 위주이고 근무기간은 거의 고려대상이 안될 만큼 능력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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